2025년 6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간의 공개적인 보조금 갈등 이후,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14% 넘게 급락하면서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정치와 기술 산업의 밀접한 관계가 얼마나 큰 시장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 보조금 끊겠다는 트럼프 발언에 주가 곤두박질
논란은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트럼프 대선 승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받고 있는 연방 보조금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응수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충돌은 오스틴에서 출시를 앞둔 테슬라 로보택시 프로그램과 다른 도시로의 확장 계획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스페이스X 역시 NASA 계약과 스타링크 승인 등 정부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로 인해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테슬라의 성공은 보조금에 달려있다?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은 지금까지 약 380억 달러(약 50조 원) 규모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통해 성장해왔습니다. 이 중 테슬라가 수령한 탄소배출권과 세액공제만 해도 총 145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6.38%에 불과하며, 보조금이 없다면 수익구조는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로보택시에 모든 걸 건 테슬라, 현실은 불확실
테슬라는 전통적인 전기차 판매 외에도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에 미래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웨이모(20만 마일 자율주행 데이터 보유) 등 경쟁자들보다 후발주자이며, 정부의 규제 승인 지연이 발생할 경우 수익화까지의 길이 더욱 험난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4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오토파일럿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법적 승인 없이는 로보택시 상용화는 불가능합니다.
■ 정치가 곧 투자 리스크… 시장이 흔들린다
이번 사태에서 테슬라의 1,500억 달러 증발은 단순한 주가 하락이 아닌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떻게 투자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특히 머스크의 기업들이 최근 5년 사이에 전체 정부 지원의 3분의 2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권 변화나 정책 전환이 미치는 충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스페이스X만 해도 2024년 회계연도에만 38억 달러(약 5조 원)의 연방 자금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만약 보조금이 끊긴다면, 테슬라의 탄소 크레딧 매출도 사라지면서 수익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위기입니다.
✅ 한 문장 요약: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보조금 충돌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며 200조 원이 증발했고, 이는 정치와 기술기업 간의 관계가 실질적 시장 리스크로 떠올랐음을 보여줍니다.
'Tech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이폰의 아버지 조니 아이브, 리비안 첫 전기 자전거 디자인에 참여했습니다 (0) | 2025.06.07 |
|---|---|
| 트럼프-머스크 갈등, 오히려 'X' 앱 대박 터졌다…앱스토어 순위 급상승 (0) | 2025.06.07 |
| 북한 암호화폐 세탁망에 철퇴… 미국 정부, 774만 달러 규모 가상자산 전격 압수 (0) | 2025.06.06 |
| 아마존, 사람처럼 걷는 로봇 택배원 개발 중…배송 혁신의 미래가 다가옵니다 (0) | 2025.06.06 |
| 삼성 갤럭시, AI로 잠금화면에서 가상 피팅 후 바로 쇼핑 가능해집니다 (0) | 2025.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