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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혁신

‘병 속 핵융합’ 꿈꾸는 리얼타 퓨전, 3,600만 달러 투자 유치 성공…상용화 한 걸음 더

by truthblaze7 2025. 5. 14.

핵융합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리얼타 퓨전(Realta Fusion)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3,600만 달러(약 49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금은 자사의 차세대 핵융합 원자로 프로토타입 ‘Anvil’의 설계 마무리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리얼타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키어런 펄롱(Kieran Furlong)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리즈 A 투자 마감 시점에는 ‘설계 완료, 곧 착공 가능’ 상태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시리즈 B를 통해 실제 Anvil 원자로 제작 자금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이번 라운드는 Future Ventures가 주도했으며, Khosla Ventures, Mayfield, GSBackers, SiteGround, TitletownTech, 위스콘신 동문 연구재단(WARF) 등도 참여했습니다. 리얼타는 3년 전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스핀오프된 기업으로, 이전에도 Khosla Ventures 주도로 9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 자석 두 개로 플라즈마 제어 ‘기록 경신’

지난해 여름, 리얼타는 양쪽 끝에 강력한 자석을 설치한 실험 장치를 가동한 지 불과 2주 만에 플라즈마를 자석으로 가둔 자기장 강도에서 신기록을 수립하며 기술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리얼타의 핵융합 방식은 오랜 논쟁이 이어졌던 ‘자기 미러(magnetic mirror)’ 방식입니다. 이 구조는 병처럼 생긴 원통형 공간에 플라즈마를 가두고 양쪽 끝에서 강한 자기장을 형성해 고에너지 입자를 중앙으로 밀어 넣는 방식입니다. 중앙부는 상대적으로 약한 자석을 사용해 제작 단가를 낮추고, 필요시 중앙부 모듈을 확장하는 식으로 출력 스케일업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꿈의 에너지, 현실화할 수 있을까

핵융합은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의 궁극적 해답으로 꼽히지만, 아직 상업적으로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한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과학적 수지타산 달성(scientific breakeven)’이라 불리는 실험적 기준을 충족한 사례는 단 한 번뿐이며, 그것조차 상용 발전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얼타를 포함한 많은 과학자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리얼타는 초기에는 메가와트시(MWh)당 100달러, 장기적으로는 40달러까지 전력 단가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고효율 가스 발전 단가(45~105달러)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수치입니다.

 

🏛 위스콘신 주, 에너지 허브 노리나

리얼타가 위치한 위스콘신 주는 최근 데이터 센터 수요 급증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Foxconn 부지 인근에 신규 시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주 정부도 핵융합 및 원자력 산업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양당 모두와 소통하고 있으며, 이것이 초당적인 협력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펄롱은 전했습니다.

 

펄롱은 기술 채택의 부침을 설명하는 ‘가트너 하이프 사이클’ 이론을 언급하며 “이제 현실적 검증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몇몇 기업이 실패한다고 해서 전체 산업이 좌초되지는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50개의 핵융합 스타트업이 존재하며, 리얼타는 그중에서도 실현 가능성과 확장성을 모두 갖춘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문장의 요점:
리얼타 퓨전이 3,6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병 속에 에너지를 가두는 ‘자기 미러’ 핵융합 기술로 상업용 발전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