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상반된 견해의 사용자들이 좋아한 글’ 실험 도입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정치적·사회적 견해가 다른 사용자들이 공통으로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을 식별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험은 허위 정보 표시나 사실 확인 목적으로 운영되던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 기능을 기반으로 합니다.

X는 6월 6일(현지시간)부터 일부 커뮤니티 노트 기여자에게 특정 게시물에 대한 피드백 요청을 보내기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상반된 시각을 가진 사용자들이 모두 좋아요를 누른 경우,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선택됩니다.

“의견이 다른데도 공감할 수 있다면?”… 공감의 가능성 실험

선택된 기여자들은 게시물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이유를 선택하거나 서술형으로 의견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흥미로운 정보를 얻었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관점을 접했다” 등의 선택지가 제공됩니다.

X 측은 “사람들은 종종 세상이 극단적으로 갈라졌다고 느끼지만, 커뮤니티 노트는 논쟁적인 주제에서도 사람들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실험은 다양한 시각을 잇는 생각, 통찰, 의견을 발견하고, 그것이 널리 공감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기능은 향후 오픈소스 알고리즘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X는 ‘다양한 시각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콘텐츠’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강조할 수 있게 됩니다.

커뮤니티 기반 정보 검증 실험, 메타까지 확산 중

‘커뮤니티 노트’는 2022년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X가 기존의 중앙집중형 사실확인 방식에서 벗어나 도입한 기능입니다. 현재는 메타(Meta)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에서도 유사한 구조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X는 이번 실험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 폭넓게 공감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도록 유도하고, 나아가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전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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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X가 서로 다른 견해의 사용자들이 공감한 게시물을 강조하는 실험을 시작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공감을 촉진하고 콘텐츠 다양성을 강화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전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