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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정치적 파트너에서 공개 결별로…왜 싸우는가?

by truthblaze7 2025. 6. 6.

미국 정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둘인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등을 돌렸습니다. 두 사람의 결별은 트위터(X)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라는 자신들의 SNS 플랫폼에서 폭로와 비난이 오가는 형태로 벌어졌고, 그 배경에는 거대한 예산 법안과 이해 충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분노: “이건 역겹고 수치스러운 법안이다”

머스크는 지난 5월 22일 하원을 통과한 ‘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 법안은 세금 감면과 미국 기업 투자 촉진을 명목으로 3.7조 달러 규모의 감세를 약속하지만, 동시에 국가 부채는 2.4조 달러 증가하고, 부채 한도도 4조 달러 상향된다는 것이 미 의회예산국(CBO)의 분석입니다.

머스크는 X에 “이 법안은 역겹고 수치스럽다. 찬성한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법안이 연방 의료 보조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와 푸드스탬프(SNAP)에 대한 대규모 삭감을 포함하고 있어, 2034년까지 약 1,100만 명이 의료 보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갈등의 도화선: NASA 인사와 EV 보조금 삭감

트럼프는 이 법안 통과 직후, 머스크가 추천한 제러드 아이잭맨(Jared Isaacman)의 NASA 국장 지명을 철회했고,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도왔기에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주장하며, “내가 없었다면 트럼프는 떨어졌고,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EV(전기차) 보조금 삭감 때문에 발끈한 것”이라며 “그건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가장 쉬운 예산 절감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머스크의 반격: 스페이스X 폐기 언급, 탄핵 주장까지

머스크는 이에 대해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며, 트럼프가 아동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또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 경고하며, "트럼프는 탄핵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글도 공유했습니다.

트럼프와 실리콘밸리의 관계, 흔들리나

이번 충돌은 단순한 개인 간의 감정 싸움이 아닙니다. 머스크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위해 2억 8,800만 달러를 기부했고,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에 힘입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순다 피차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오픈AI의 샘 알트먼, 애플의 팀 쿡 등 주요 CEO들도 트럼프 취임식 기금을 후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예산 삭감 정책이 실리콘밸리의 핵심 사업 — 특히 인공지능, 전기차, 우주개발 분야 — 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요약: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거대한 예산 법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공개적으로 결별하며, 그 여파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포함한 실리콘밸리 전체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