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노트 앱 그라놀라(Granola)가 4,300만 달러(약 5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용 협업 기능까지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그라놀라의 기업 가치는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 원)에 달하며, 지금까지 총 6,700만 달러를 조달한 상태입니다.
그라놀라는 회의 자동 노트 기능을 중심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사용자들이 이를 하루 종일 열어두고 개인 노트, 업무 요약, 메모 공간으로도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업무용 생산성 허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협업 기능으로 확장…“혼자 쓰는 노트 앱 아니다”
이번에 추가된 새 협업 기능은 사용자가 동료와 회의록 및 노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팀 단위 폴더를 만들어 영업, 고객 피드백, 채용 등 다양한 조직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Granola를 사용하지 않는 외부인도 공유된 노트에서 AI와 대화하거나 질문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됩니다.
이제는 사용자가 특정 폴더를 기준으로 질문을 하거나 요약을 요청할 수 있어, 단순한 회의 기록을 넘어서 지식 검색 허브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급성장 배경: VC·창업자들 사이 입소문
Granola의 공동 창업자 크리스 페드레갈(Chris Pedregal)은 “우리 사용자는 하루 종일 앱을 켜두고 있고, 이 앱이 거의 ‘일하는 공간’이 됐다”고 말하며, 현재 출시 이후 매주 10%씩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용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기에는 VC와 창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GitHub 전 CEO 나트 프리드먼(Nat Friedman)과 OpenAI 초기 투자자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의 벤처펀드 NFDG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스파크 캐피탈(Spark) 외에도
Shopify CEO 토비아스 뤼트케, Replit CEO 암자드 마사드, Vercel CEO 기예르모 라우흐 등 유명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엔젤로 참여했습니다.
🤖 AI 노트 시장, ‘워크스페이스’로 진화 중
Read AI, Otter, Fireflies 등 경쟁 서비스들도 협업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라놀라는 더 개인적이고 수정 가능한 노트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내세웁니다.
실제로 노션(Notion)도 최근 AI 회의 기록 기능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진입했고, 기존 생산성 툴들이 AI 기반 기록 기능을 자체 흡수하려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트스피드의 마이크 미냐노는 “그라놀라는 AI와 사용자 제어 사이의 밸런스를 훌륭히 유지하고 있으며, 공유성과 맥락 저장 기능이 추가되면서 네트워크 효과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문장의 요점:
AI 노트 앱 그라놀라가 4,3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협업 기능을 도입하며, 회의 기록을 넘어 팀 전체의 지식을 저장하고 활용하는 ‘AI 워크스페이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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