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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트라즈, 다시 감옥으로? 트럼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 수용하겠다"

by truthblaze7 2025. 5. 7.

미국의 전설적인 감옥 알카트라즈가 다시 문을 열게 될까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관광지로 변모한 이 캘리포니아의 섬 요새를 다시 연방 교도소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알카트라즈는 과거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이 수용되던 곳으로, 갱스터 알 카포네와 ‘기관총’ 조지 켈리 등 악명 높은 범죄자들이 수감됐던 장소입니다. 현재는 미국 국립공원청이 관리하는 관광지이지만, 트럼프는 “미국의 가장 잔혹하고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며 알카트라즈를 다시 교도소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2025년 5월 4일 자신의 소셜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가 좀 더 진지했던 시절엔,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을 주저 없이 격리시켜 누구도 해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 ‘국내판 굴라그’ 논란도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민주당 소속 스콧 위너 주 상원의원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트럼프의 계획을 “샌프란시스코 베이 한가운데에 국내판 굴라그(강제 수용소)를 만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알카트라즈는 어떤 곳인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볼 수 있는 알카트라즈 섬은 1934년부터 1963년까지 연방 교도소로 운영됐으며, 그 전에는 군사 기지이자 남북전쟁 시기엔 남부 연합군 포로를 수용하는 장소로 사용됐습니다. 1850년 밀러드 필모어 대통령이 공공 목적으로 이 섬을 지정했고, 1930년대에 들어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을 수용할 고립된 장소로서 선택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립성은 곧 비효율성으로 이어졌습니다. 식수조차도 매주 100만 갤런 이상을 배로 실어 나르며 공급해야 했고, 1959년 당시 수감자 1인당 하루 유지 비용은 $10.10에 달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방 교도소의 $3보다 훨씬 비쌌습니다. 결국, 비용 문제로 인해 정부는 1963년 알카트라즈 교도소를 폐쇄하고, 1973년부터는 국립공원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했습니다.

 

🏃‍♂️ 탈출 시도와 악명

알카트라즈는 ‘탈출이 불가능한 감옥’으로 악명이 높았으나, 총 36명이 14차례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대부분은 체포되거나 차가운 해류 속에서 사망했습니다. 1979년 영화 탈출자(Clint Eastwood 주연)는 1962년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프랭크 모리스와 앵글린 형제를 다뤘습니다. 이들은 석고로 만든 가짜 머리와 진짜 머리카락을 침대에 놓고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FBI는 이들이 생존했다는 신빙성 있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1996년에는 숀 코너리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영화 더 록(The Rock)이 알카트라즈를 배경으로 제작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 현재는 연간 백만 명이 찾는 관광지

현재 알카트라즈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입장권은 성인 기준 $47.95입니다. 관광객들은 교도소 건물, 수감자들의 독방, 식당 등 다양한 장소를 직접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도소로의 복원은 간단치 않습니다. 2025년 5월,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방문한 관광객 롭 프랭크(55)는 “알카트라즈는 매우 음산하고 비인간적인 공간처럼 느껴졌다. 수감자 방은 매우 좁고, 모든 것이 콘크리트였다”고 말했습니다.

 

🪶 알카트라즈를 점거한 원주민의 역사

1969년에는 대부분 대학생으로 구성된 미국 원주민들이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며 알카트라즈를 점거했고, 이 점거는 1971년 연방 정부가 개입하기 전까지 19개월 동안 이어졌습니다. 역사가 트로이 존슨은 이 점거에 대해 “미국 대중에게 원주민의 현실을 일깨우고, 자치권 회복의 필요성을 주장한 상징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