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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뉴스

트럼프, 중국산 스마트폰·컴퓨터 제외는 "잠시뿐"... 반도체 포함 전자제품 전방위 관세 예고

by truthblaze7 2025. 4. 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중국과의 상호 관세 정책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일시적으로 제외된 조치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를 포함한 전체 전자제품 공급망을 대상으로 한 국가안보 관세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 전자제품은 단지 다른 관세 항목으로 이동했을 뿐”이라며 “반도체와 전자 공급망 전체를 국가안보 관세 조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금요일, 애플과 델 등 미국 테크기업에 유리한 예외 조치를 발표하며 스마트폰, 노트북 등 일부 기술 제품을 고율 관세 대상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메시지 혼선은 월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지난주 S&P 500 지수는 취임 후 10% 이상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변동성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내 스마트폰·반도체 대상 “별도 고율 관세” 부과 예고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 컴퓨터, 기타 전자제품에 대해 ‘특수 초점 관세(special focus-type of tariff)’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세는 최근 상호 관세 체계(최대 125%)와는 별도로 적용되며, 향후 1~2개월 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상호 관세에서는 제외됐지만, 반도체 관세 항목에 포함될 것”이라며, “이러한 제품들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어야 하는 국가안보 핵심 품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맞대응… “호랑이 목의 방울은 매단 자가 풀어야”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대해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기술제품에 대한 미국의 예외 조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호랑이 목의 방울은 매단 자가 풀어야 한다”며 미국의 선제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지지했지만 이번 관세 정책에는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트럼프가 중국산 관세를 90일간 중단하고 일시적으로 10%로 낮추면, 공급망 이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혼란 없이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부 반발도 커져… “정책이 매일 바뀌면 기업은 계획도 못 짠다”

월가 전략가 스벤 헨리히는 “루트닉이 해임되는 날이 올해 최대 상승장이 될 것”이라며 행정부의 일관성 없는 메시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미국 기업은 계속 바뀌는 정책 아래에서 어떤 계획도 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역시 “관세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 혼란과 부패”라고 비판했으며, 트럼프의 최신 발언 이전부터 ABC 인터뷰에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관세 제외 품목: 컴퓨터·반도체·디스플레이 등 20개 항목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금요일 늦게 발표한 공지에서 관세가 면제된 20개 제품군을 명시했으며, 여기에는 컴퓨터, 노트북, 디스크 드라이브, 반도체, 메모리 칩, 평면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됐습니다. NBC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무역 자문 피터 나바로는 중국과 협상 제안을 열어두고 있지만, 중국의 펜타닐 공급망 연루 문제를 거론하며, 협상 중인 7개국(영국, EU, 인도,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목록에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무역대표부의 제이미슨 그리어는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과 직접 통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며, “90일 내 여러 국가와 의미 있는 무역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레이 달리오 “이 상태로 가면 경기침체보다 더 나쁠 수도”

세계 최대 헤지펀드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NBC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은 침체 직전의 의사결정 기로에 놓여 있으며, 상황이 잘못 관리될 경우 단순한 경기침체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