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ch 뉴스

팔란티어, ‘이민자 감시 시스템’ 논란에 공식 반박… "우리는 헌법을 지킨다"

by truthblaze7 2025. 4. 21.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의 '이민 생애주기 운영 시스템(ImmigrationOS)' 구축 계약과 관련한 비판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논란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Y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공동 창립자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이 ICE와의 계약을 두고 팔란티어를 “경찰국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불거졌습니다.


📑 계약 배경: 3,000만 달러 규모 'ImmigrationOS' 구축

최근 공개된 연방계약문서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ICE로부터 3,000만 달러 규모의 시스템 개발 계약을 수주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ICE가 추방 대상자를 식별하고, 자진 출국(self-deportation) 상황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팔란티어 임원, "사람들이 살아남은 이유가 우리의 기술이었다"

이에 대해 팔란티어 상업 부문 글로벌 책임자 테드 메이브리(Ted Mabrey)는 직접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는 그레이엄의 비판에 대해 “우리가 개발한 기술 덕분에 사람이 살아남은 적이 있다”면서, 자신들의 기술이 단순한 감시 도구가 아닌 생명을 지키는 수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메이브리는 팔란티어가 ICE 산하 기관인 국토안보부(DHS)와 협력하게 된 배경으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세타스'에게 살해된 자이메 자파타 요원 사건을 언급하며, '폴른 히어로 작전(Operation Fallen Hero)'이라는 대응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우리는 신념 있는 이들을 채용한다”

메이브리는 “팔란티어는 더 큰 가치에 헌신할 수 있는 신념 있는 사람들을 채용한다”며, CEO 알렉산더 카프(Alexander Karp)의 신간 『The Technological Republic』을 인용해 소프트웨어 업계가 정부와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양극단에서 공격받고 있다. 이 일은 매우 어렵고 끊임없는 비판을 감내해야 한다”며, 구성원 3,500명이 미국과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미 헌법 위반 기술은 만들지 않겠다고 공개 약속하라”는 요구에 대한 답변

이에 그레이엄은 메이브리에게 “팔란티어가 미국 헌법을 위반하는 시스템을 만들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향후 직원들이 윤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메이브리는 이에 대해 “이는 마치 '당신은 아내를 때리는 걸 그만두겠다고 약속할 수 있나요?'라는 식의 편파적인 질문(trick question)”이라고 반박했지만, “우리는 이런 약속을 여러 차례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 감시와 윤리 사이… 기술 기업의 역할에 대한 본질적 질문

팔란티어는 정부기관과의 협력에 특화된 기술기업으로, 국방, 안보, 수사 등의 민감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지속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왔습니다. 이번 논쟁은 민간 기술기업이 공공안전과 개인 자유 사이에서 어떤 윤리적 균형을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다시 제기하고 있습니다.